평범한 인물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회사와 맞서는 과정을 경쾌하게 담아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부터,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과 사건을 마주하는 국어 선생님의 이야기를 그린 ‘박하경 여행기’까지.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온 이종필 감독이 ‘탈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속도감 있게, 직진하는 스타일로 그려낸 장르 영화”라고 ‘탈주’를 소개한 이종필 감독은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장르적 재미를 모두 예고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종필 감독은 어떤 장애물이든 뚫고 가며 직진하는 규남의 질주와, 그를 계속해서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추격전을 사격, 차량 액션 등 박진감 넘치는 순간들로 채워 눈 뗄 수 없는 ‘추격 액션’으로 ‘탈주’를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규남의 탈주를 단순히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망이 아닌,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과정으로 풀어냈다.
그는 “한 사람의 세계와 세상은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미래 혹은 내일이 있는 게 아닐까 싶었고, 그런 걸 담고 싶었다”고 언급, 그간 선보인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말을 전했던 이종필 감독이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작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실이 그어 놓은 경계를 넘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탈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캐릭터들의 풍성한 서사와 다이내믹한 추격전으로 올여름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규남 역의 이제훈은 “그냥 ‘탈주’의 시나리오와 감독님을 믿고 카메라 앞으로 뛰어들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완성시켰기에 ‘탈주’가 더 빛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박하경 여행기’에 이어 또 한 번 이종필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현상 역의 구교환은 “’이런 거 어때요?’ 하고 의견을 던지면 감독님은 ‘그거 되게 재밌다’라며 반영해 주신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현상을 만들어가는 작업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 과정에서 현상의 다채로운 모습에 대해 더 알게 되는 지점들도 있었다”며 이종필 감독과의 즐거웠던 작업 소감에 대해 전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이종필 감독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완성된 영화 ‘탈주’는 7월 3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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