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일하기 싫어 결혼했지만
결혼 10년 만에 이혼한 여배우
결혼과 동시에 잠정 은퇴했던 인기 여배우가 “일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결혼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리틀 왕조현’이라고 불리며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배우 박은혜다.
1998년 영화 ‘짱’을 통해 데뷔한 그는 ‘토요미스테리극장’에서 재연배우로 활동하며 주로 단막극에 출연했고,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대장금의 친구 ‘연생’역할을 맡으며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대장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으며 그는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중국에서 주목을 받은 그는 중국 광고에도 출연하며 한류스타의 길을 걸었다.
결혼 조건은 배우 은퇴
하지만 배우 인생의 전성기를 보내던 그가 연기를 그만두고 싶어 결혼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드라마 ‘이산’ 촬영 중이던 2008년에 한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 조건이 일을 안 하는 거였다. 일하는 게 너무 싫었다”라며 속마음을 공개했다.
실제로 결혼 후 작품 활동의 침체기를 걸었던 그는 “연예계에서 사람들한테 치이는 일이 힘들게 느껴져 결혼과 함께 은퇴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쉬면서 막상 일을 안 하니까 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서 “사회생활을 한 사람이 가사에 전념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라고 재기 의사를 밝혔다.
이혼 후 전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아져
한편 한때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남편과 결혼한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2008년 이혼을 하며 쌍둥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그는 양육 때문에 전 남편과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으며 오히려 전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 남편과 약속하길 부부가 아니어도 아이들 위해 소통을 해야 해, 헤어져도 어린이날에 같이 놀이동산도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이들이 중학교 입학을 해 유학을 위해 전 남편이 외국에서 키우겠다고 했다. 그 후론 전 남편과 매일 통화한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재결합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헤어진 건 확실하다. 애들과 통화할 때 옆에 있기 때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아이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긴 쉽지 않고 전 남편은 가장 잘 공감한다”라며 전 남편과 자주 소통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좋은 사람도 매일 보면 피곤해요”, “다들 겪는 심경이지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일을 해야 병이 안 나요”, “다 한국의 왕조현이라고 불렀지. 도플갱어 수준으로 똑같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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