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프렌치 수프’가 실제 부부였던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영화.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그린다.
▲ 사진=그린나래미디어 |
‘프렌치 수프’는 ‘그린 파파야 향기’로 제4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트란 안 훙 감독은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씨클로’,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이 공동 출연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을 연출했고, 이번 신작 ‘프렌치 수프’로 칸영화제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에는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 ‘외제니’와 그의 파트너이자 미식 연구가 ‘도댕’으로 출연한다.
트란 안 훙 감독은 처음부터 ‘외제니’ 역에는 줄리엣 비노쉬를 떠올렸다고 한다. 감독은 “줄리엣은 믿을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닌 배우로, 그가 등장하면 모든 것이 생생해지고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변한다”며 “현실에서 줄리엣은 현대적이고 명확한 태도를 가진 여성이기 때문에, 외제니 캐릭터에 내면의 힘을 지니게 해주었다”고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도댕’ 역으로 줄리엣 비노쉬와 20년 전 실제 부부 사이였던 브누아 마지멜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트란 안 훙 감독은 브누아 마지멜을 캐스팅하고자 생각했을 때, 줄리엣 비노쉬에게 의견을 구했고 줄리엣은 브누아가 그 역을 거절할 것이라며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브누아에게 대본을 보내주었고, 브누아는 밤새 대본을 읽고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한편 ‘프렌치 수프’는 오는 19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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