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지윤이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홍지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이슈로 인해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 오늘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동안 서포트해 주셨던 생각엔터테인먼트에 감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지윤은 지난해 7월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홍지윤은 이전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법적 갈등을 겪은 바 있어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아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대표 이광득과 본부장 전 모 씨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되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지난달 27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며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김호중을 비롯해 그룹 티에이엔(TAN), 배우 김광규, 손호준, 김승현, 가금잔디, 개그맨 허경환, 셰프 정호영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김호중의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고, 이에 음주운전에 대한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결국 음주 정황이 여러 차례 드러나며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후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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