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한국의 김주형 선수가 RBC 캐나다오픈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940만 달러가 걸린 가운데,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위치한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었다.
3일(한국시간) 김주형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의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는 그가 올 시즌 들어서 거둔 최고의 성적으로 기록됐다.
올해 들어 출전한 15개 대회 중 한 번도 상위 15위 안에 들지 못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톱10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비록 티샷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그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뛰어난 퍼트 실력이 이를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대회 도중 김주형은 베테랑 캐디 폴 테소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기 내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김주형은 대회 후 “비 오는 날씨 속에서 러프가 젖어 있으면 게임이 매우 어렵지만 오늘은 퍼트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차지하며 PGA 투어 개인 첫 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약 23억4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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