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니키리 감독은 SNS를 통해 자신의 사랑관을 공유했다. 이후 이 글은 SK 회장의 동거녀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논란을 불러왔는데.
지난 2일 니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음에 대한 단상이 잠시 생각나서 올렸다가 생각지도 못한 비방 댓글을 받아 너무 어리둥절하고 놀랐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연관이 없는 글인데 추측을 그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내가 하필 이런 시기에 그런 추측을 할 여지가 있는 글을 올린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오해와 추측성 댓글을 매사 살피며 글을 쓰는 건 어려울 것 같으니 앞으로 웬만하면 인스타그램 피드글은 쓰지 않기로 했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끝으로 니키리는 “아쉽다. 그동안 인스타 글 잘 읽어준 분들 고맙다”는 말을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지난 1일 니키리는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사람들 잘 안 믿는다. 믿는 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뭘 믿어야 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게시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옹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고 추측은 곧 확신으로 번져 일부 누리꾼들은 니키리를 비방하는 댓글을 마구 달았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항소심 결과가 화제가 된 가운데 니키리·유태오 부부가 평소 최 회장·김희영과 절친하게 지내온 바 있기에 이런 논란이 불거진 거다.
한편,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20일 역대 최대인 1조3808억원의 재산을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현금으로 분할하는 동시에 정신적 손해 배상을 위한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 법원이 판결한 재산 분할 금액 1조3808억원은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 665억원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라 눈길을 끌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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