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엄마에게 짜증 낸 이효리가 이내 반성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발소 집 막내딸 이효리가 엄마와 떠난 경주 여행기가 그려졌다.
여행 둘째 날 아침, 이효리와 그의 어머니는 아침부터 다퉜다. 이효리는 평소처럼 따뜻한 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길 원했지만, 어머니는 몸에 좋다는 오미자차를 계속 권했다. 어머니는 “오미자 액기스 타 먹자. 피로가 확 풀릴 거다. 너도 차 마시지 말고 이거 마셔라”며 거듭 같은 말을 반복했고, 처음엔 “엄마랑 차 마시고 싶어서 집에서 싸 왔다”고 설득하던 이효리도 결국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어머니는 자리를 아예 피해버렸는데. 이후 어머니가 다시 등장하자 이효리는 “엄마 난 혼내킨 거 아니다. 내 말투가 그렇게 들리냐. 내 말투가 너무 센가”라고 조심스레 화해를 요청했다.
이윽코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는데. 이에 깜짝 놀란 이효리가 “왜 눈물을 흘리냐”고 묻자 어머니는 “뜨거운 거 먹어서 그렇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슬퍼서 나는 눈물 같은데”라고 걱정하며 엄마와의 갈등을 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그 전에 부드럽게 열 번 정도 얘기했잖나. 처음부터 확 하는 딸은 없을 거다. 어쨌든 엄마는 (목소리가) 올라간 것만 기억한다. 할 거면 끝까지 부드럽게 해야 한다. 그게 정답”이라며 반성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