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동시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주동자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간 영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일 구독자 약 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이번 사건의 주동자를 찾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구독자와 제보자의 도움이 컸다”며 “주동자는 1986년생 ○○○, 결혼해 딸을 낳고 아주 잘살고 있었다.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 ‘맞팔로우’ 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의 신상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주범이 인스타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내용은 “행여나 내 딸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 다 없애줄게 가장 미듬직한 아버지게 될께”였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을 닫은 상황이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에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밀양 지역의 남고생 44명이 울산 지역의 여중생이었던 피해자 1명(당시 중3)을 온라인 채팅으로 유인해 1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가해자들의 현재 나이는 36~38세이다.
남고생들은 쇠파이프로 여중생을 때려 저항 못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가했고, 이후 폭행과 강간, 협박, 금품갈취를 1년 동안 지속했다.
윤간하는 장면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는데 실제로 조사 중 인터넷으로 유포된 것도 밝혀졌으며 이후에도 협박, 강압에 뜻한 성관계 정도가 아니라 지속적인 둔기 폭행과 금품 갈취가 이어졌다. 가해자들의 친구인 여학생들도 망을 보거나 촬영을 위해 동원됐다.
당시 처벌은 44명 중 10명만 기소됐고 그중 7명은 구속, 3명은 불구속됐다. 20명은 소년부 송치했고, 피해자의 아버지가 돈을 대가로 합의하면서 공소권도 사라졌다.
피해를 입은 여학생은 수사가 시작된 2004년 12월 7일 가해자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어디 제대로 사나 보자”, “너 몸조심 해라”라는 등의 협박을 당했는데 경찰의 피해자 보호가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서울로 쫓기다시피 피신했다. 지속적인 성폭행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고 전술한 바와 같이 수사과정에서는 경찰에게 폭언을 듣고 가해자 부모 측으로부터 협박에 시달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상태였기에 인구 10만 남짓의 소도시인 밀양에서 ‘성폭행 피해자’라는 꼬리표를 끊어낼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피해자의 삶은 평탄하지 못했다. 자살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밖에서도 지하철에 뛰어들겠다고 시늉까지 했다. 심각한 우울장애 증세와 정서불안이 이어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염려해 가족은 피해자를 폐쇄병동에 입원시키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건의 주동자가 경북 청도군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면서 유튜가 소식을 알린 것이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사건의 주동자 박씨가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꼬리 자르기 한다”고 말했다.
밀양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이 가게에는 실제로 박씨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종원이 직접 방문을 해 맛을 본 청도의 유명 맛집으로 국밥집이다.
영상의 댓글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은 아직도 너무 충격적인 사건임 가해자들이 버젓이 정상인으로 살며 가정 꾸리고 잘사는데 너무 개탄스러움”, “이 동영상은 내리지 말아주시길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남의눈에 피눈물 나게하고 자기는 잘 사시나봅니다”등의 내용이 달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