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열음이 ‘더 에이트 쇼’를 기점으로, 하이틴과 성인연기를 아우르는 배우로서의 성장체감을 온전히 했음을 고백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속 4층으로 열연한 배우 이열음과 만났다.
‘더 에이트 쇼’는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파이게임(작가 배진수)을 원작으로 한 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열음은 극 중 ‘4층’ 김양 역으로 활약했다. 사회적 계층을 상징하는 층별구조 속에서, 상위와 하위를 오가며 생존본능을 익혀가는 이열음표 4층 캐릭터의 모습은 하이틴 연기와 성인연기 전반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왔던 그의 새로운 현실도전과도 맞물린 듯한 메소드급 연기로 비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열음은 “하이틴 연기 때는 연기욕망과 함께 야망캐릭터를 많이 표현해왔다. 하지만 성인연기때는 오히려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들이 주로 들어왔다”라며 “그 사이에 제 성격이나 정체성에 살짝 혼동이 오기도 했지만, 결국 제 스스로에게 다양한 면모와 감각들이 있음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열음은 “확신과 야망을 지녔던 하이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을 지닌 성인연기 양쪽 모두가 이제는 제 모습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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