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 사업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코인을 발행하는 위너즈가 1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위너즈’ 대표이사 정영권은 오킹에게 1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더불어 오킹이 횡령·명예훼손 등을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한 형사 고소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너즈’는 지난달 31일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서울경찰청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소장을 각각 제출했다.
위너즈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오킹)이 2023년 7월 11일 개인 명의로 이 사건 코인 2300만 개를 구매하여 개인적인 용도로 소비했다”라며 “오킹이 업무상 임무에 위배하여 피해자인 주식회사 리즈너블의 자금 5억 원을 개인적 용도로 횡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킹은 대중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위너즈의 사업이 사기성 사업이 아니라는 것과 이 코인이 스캠이 아니라는 취지의 방송을 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적시해 업무를 방해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
또 “오킹이 이 사건 사업에 깊이 관여한 사실 등이 밝혀질 상황이 되자 마치 스캠 코인의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기로 마음먹었다”라며 “위너즈 대표이사 등이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무고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상당한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방송인의 허위 발언으로 (위너즈코인의) 국내 상장이 막혔다”라며 “회사에 소속된 임직원과 투자자들도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계속된 허위 발언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이미지 실추 등 피해를 입었다”라며 “오킹의 유튜브 채널은 불특정 다수의 구독자가 있어 허위 사실의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사건 발언으로 인한 위자료로 각 1억 10만 원을 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킹은 한때 구독자 200만 명을 보유했을 정도로 많은 팬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였다. 그러나 현재 스캠 코인 논란으로 인해 구독자가 166만 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오킹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여러 차례에 걸쳐 방송과 커뮤니티 글 등을 통해 투자 경위 등을 해명하며 위너즈 측과 설전을 벌여 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위너즈 정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사과하며 위너즈코인이 스캠 코인과 유사하니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위너즈 이사 활동과 투자 경위에 대해 ‘위너즈 대표 이사의 권유에 응한 것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하며 “믿는 친구가 하는 회사이기도 하고 또 등기이사가 아닌 직함뿐인 이사라 별생각 없이 수락했다. 이사 자리에 따른 별도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그는 방송 중 극단 선택 암시를 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담당 의사 판단하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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