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는 하이브 주장에 대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게 된 민희진. 그는 31일 ‘KBS9’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 돼도 결정은 하이브가 하게 된다”며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하이브가) 다 알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성립이 안 된다”며 “모순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30일 법원이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유임됐다.
민 대표는 31일 임시주주총회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했다. 민 대표는 “주주들을 위해서나 이제 팬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모두를 위해서 특히 이제 멤버들을 위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사실 감정적인 부분은 접어두고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사실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경영상의 문제가 뉴진스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라는 팬들의 비판에 대해 민 대표는 “사실 내가 문제 제기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경영적 분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데, 이런 문제가 쟁점화됐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뉴진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빨리 일을 수습하기를 바라는 거고 가처분을 넣었던 이유도 이런 빠른 수습을 위한 정당성을 얻고 싶어서였다”라고 했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뉴진스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민 대표의 측근 이사들이 해임되고 하이브 추천 이사 3명이 선임되며 1대 3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6월 21일에 일본 첫번째 싱글을 낸다. 그것과 도교돔(공연) 까지는 제가 진행했던 대로 그대로 이어질 것 같다”며 “그 이외에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르긴 하다. 진행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