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만든 그룹 뉴진스 멤버들 뒷담화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민 대표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과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뒷담화 카톡이 공개되면서 많이 시끄러웠는데, 지난 기자회견에서나 그간 비쳤던 모습들과는 배치되는 듯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멤버들이랑 대화를 나눈 게 있는지, 또 입장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는 기자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민 대표는 “사실 그것도 설명하려면 굉장히 길다. 그리고 저는 그 내용이 기억도 사실 잘 안 난다. 3년 전 카톡 기억나시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3년 전 카톡을 열어서 이런 얘기들을 하고 하는 게 좀…솔직히 나온 내용들 보면 ‘이런 대화를 했었나?’ 할 정도로 기억도 잘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실은 쟁점도 아니고 무가치한 내용들이다”라며 “뉴진스 멤버들이 저 (카톡) 내용을 보고 저한테 연락을 해주고 그런 게 전혀 아니다. 제가 상처받은 걸 아니까 연락을 제게 주었던 거고, 저는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했던 게 무슨 여론을 돌리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단언했다.
또 “그 기자회견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의 얘기들이었고, 저도 쌓인 게 많았으니까, 제가 무슨 배우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그런 연기를 하고, 제가 일부러 그렇게 옷을 입었다 그렇게 상상을 하는 게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말씀드렸다시피 3일 동안 씻지도 못하고 냄새나던 옷이다. 그렇게 마타도어 당하는 상황에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하고 나타나는 게 더 사이코라고 생각한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지금 이런 얘기를 하는 거는 쟁점과도 맞지 않고, 또 멤버들을 끌어들여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냥 멤버들이나 아티스트를 보호하려면 그냥 언급을 말아야 한다. 궁금하더라도 그냥 어른들이 좀 참아줘야 한다. 왜냐면 쟁점이 아니니까 저는 그게 보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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