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반려견을 잃은 상실감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구혜선이 출연했다.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어느 날 아침에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 슬픔이 엄청났다. 그냥 안 믿겼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반려견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슬픔에 잠식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오은영이 “죄송하지만, 찬물을 끼얹겠다. 이런 이야기 꺼내기 힘들었다면 걱정이 된다. 본인의 방식도 있지만 소중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나서 이야기해야 한다”라고 조언하자 구혜선은 “그냥 친구가 없다. 사람들과 무리 지어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힘든 이야기를 친구에게 말해도 전혀 편하지 않다. 그 슬픔이 더 무거워진다. 내가 힘든데 왜 남에게 기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혼자서 견디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배우였을 때 미움과 오해를 받아서 다른 일을 추구하는 것 같다. 또 나의 쓸모를 위해 공을 들인 것들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받는다. 영화감독 구혜선은 배우 스태프들이 생각하는 구혜선과 완전히 다르다. 너무 나이스 한 사람이다. 어떤 프레임도 없다. 반면 배우 구혜선은 뭔가 교화가 어려운 느낌으로 오해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16년 배우 안재현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구혜선은 2002년 광고모델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MBC 시트콤 ‘논스톱5’,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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