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뉴스데스크의 얼굴 이재은 아나운서,
6년만에 뉴스데스크 떠난다
MBC 뉴스데스크의 간판이나 다름없었던 아나운서의 깜짝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6년 가까이 MBC 뉴스데스크에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네왔던 아나운서 이재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MBC 뉴스데스크 떠나며 깜짝 결혼 소식 발표
5월 3일 이재은은 뉴스데스크의 클로징 멘트로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후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Jann 잰’을 통해 뉴스데스크 하차를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이재은은 퇴사를 위해 자리 정리를 하고 뉴스데스크로의 마지막 출근일에도 꼼꼼하게 뉴스 진행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에서 이재은은 “뉴스 개편으로 인해 사장님께 지난주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 때가 왔다는 생각에 감사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뉴스데스크에서의 클로징 멘트를 마친 뒤 동료들은 이재은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그제야 눈시울을 붉히는 이재은의 모습이 담겨 감동을 자아냈다.
이재은은 “늘 부족했는데도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이재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에서의 하차 소식에 대한 과정을 정리하며 결혼 소식을 함께 발표했다.
이재은은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에 지금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긴 이야기의 말문을 열었다.
이재은은 “6년 동안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서운해 영상 속에 마음을 담았다”며 “그 영상으로 혼란이 생기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긴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은은 “지난 4월 22일, 사장님은 뉴스 개편을 통해 더 도약하고 싶다고 말하셨다”며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개편 일은 5월 20일이었고 17일까지만 뉴스를 진행하면 된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제가 이미 5월 6일부터 휴가를 내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휴가 일정으로 인해 먼저 뉴스를 빠지게 되었으며, 5월 3일 예정보다 더 이르게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하게 된 것.
너무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거세지자 “공식 개편 날짜로 치면 한 달 전 통보 받은 것이 맞다”고 말한 이재은은 이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공개했다.
이재은은 “휴가를 낸 이유는 결혼 때문이었다”며 “이런 식으로 소식을 전하고는 싶지 않았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결혼 때문에 오랫동안 진행한 뉴스를 그만두는 앵커로 보일까 봐 슬펐다”며 “결혼 이후에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재은은 “오랜 바람대로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고 가족과 예배로 진행한다”며 “앞으로는 더 가깝게 소통하고 소식도 전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이재은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결혼 정말 축하드려요”, “하차는 아쉽지만 정말 기쁜 일”,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5년 10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떠나는 안방마님
한편 이재은은 2012년 MBC 공채로 입사했으며, 2018년 7월부터 뉴스데스크 평일 여성 앵커직을 맡았다.
약 5년 10개월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그의 경력은 평일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 경력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MBC 입사 이전에도 웨더뉴스,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 대회, OBS ‘통쾌하다 스포츠’ MC 등을 지낸 경력이 있어 이력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도 하다.
귀에 쏙 들어와 박히는 목소리와 교과서 같은 발음, 모든 언론사의 뉴스를 확인하는 꼼꼼한 성격 탓에 MBC 뉴스데스크의 안방마님으로서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이재은.
2021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 후 앞으로의 행보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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