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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양동근, 치매父 생각하며 눈물 “이제야 ‘아빠’를 이해하게 됐는데”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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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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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구해줘! 홈즈’에서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의 ‘집 보러 왔는대호’ 코너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양동근과 함께 강원도 철원으로 임장을 떠났다.

이날 철원 임장을 마친 김대호는 양동근에게 “배우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뭐냐”고 물었고, 그는 “‘네 멋대로 해라’라는 드라마에서 고복수 역을 연기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우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 양동근은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에도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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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고복수의 아버지를 향한 마음과 요즘 저희 아버지를 보면서 드는 마음이 비슷하다. 오버랩이 되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라고 답하며 “아빠가 옛날 아빠여서 말 섞기가 되게 힘들다. 공유하고 있는 추억도 별로 없다. 그래서 한마디 이상 나눠본 기억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가 치매이시다. 대화가 잘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아빠’를 이해하게 됐을 때 아빠는 거꾸로 아이가 되어버리셨는데 때문에 이젠 인생이 뭐냐 물어볼 수도 없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셨을 땐 못 해본 얘기를 치매 걸리고 나서 처음 해보기도 했다. ‘자식 셋 키우시느라 그간 고생 너무 많이 하셨다’라는 말을”이라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양동근은 평생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장면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대박 난 ‘무빙’에서 하늘에 떠가지고 날아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6살 때부터 날아다니는 걸 꿈꿨었다. 그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다 봤는데, ‘아빠는 어떤 꿈을 꾸면서 살아왔을까’ 생각이 들 때 그 장면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구해줘!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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