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보인 양동근. ⓒMBC ‘구해줘! 홈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2-0041/image-de2efb33-dadf-4056-a306-a58c46e3ed45.jpeg)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아버지의 치매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제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됐지만,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3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는 양동근이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철원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양동근은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언급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우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언급했다. ⓒMBC ‘구해줘! 홈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2-0041/image-0e89456c-e4ce-4ff2-8c04-2b4778e77cb9.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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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은 “거기서 표현한 아버지에 대한 마음과 내가 요즘 아버지를 보며 드는 마음이 약간 오버랩된다. 묘하다”면서 “아버지가 옛날 아버지라서 말을 섞기 힘들었다. 추억도 별로 없었다. 한 마디 이상 나눠본 기억도 별로 없는데, 아버지가 치매다”라고 밝혔다.
아버지 생각에 잠시 울컥한 양동근은 “아버지와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라며 “나도 나이가 들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을 때, 아버지는 거꾸로 아이가 됐다. ‘인생이 뭐예요? 어떻게 해야 해요?’ 이제 물어볼 수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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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실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지 않았을 때는 못 해본 이야기를 치매에 걸리고 나서야 처음 해봤다. 아버지께 ‘자식 셋 키우느라 그간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하다 끝내 눈물을 쏟고 말았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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