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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제다이 마스터’가 왜? : 빗나간 팬심이 만든 인종차별 논란에 결국 스타워즈 감독이 나섰고 완전 반박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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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콜라이트' 포스터(왼), '애콜라이트' 이정재 스틸과 지난 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4(Star Wars Day 2024)' 행사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의 모습(오). ⓒ디즈니플러스 제공, 이정재 인스타그램 
‘애콜라이트’ 포스터(왼), ‘애콜라이트’ 이정재 스틸과 지난 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4(Star Wars Day 2024)’ 행사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의 모습(오). ⓒ디즈니플러스 제공, 이정재 인스타그램 

배우 이정재가 마스터 제다이 역할을 맡은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감독이 유색 인종 배우 캐스팅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난에 “편견과 인종주의, 혐오와 관련된 발언을 하는 사람은 스타워즈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애콜라이트를 연출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나는 스타워즈 팬들을 지지한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인종차별적 비난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배우 이정재. ⓒ이정재 인스타그램 
배우 이정재. ⓒ이정재 인스타그램 

애콜라이트에는 마스터 제다이를 연기한 이정재뿐만 아니라 주인공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아프리카계 미국인), 그림자 상인 역의 매니 자신토(필리핀계 캐나다인), 마녀 집단의 레즈비언 리더 역의 조디 터너 스미스(아프리카계 영국인) 등 다양한 유색 인종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마스터 제다이 역에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아시아인이 캐스팅된 것을 두고 서구권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헤드랜드 감독이 되받아친 것이다.

지난 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4(Star Wars Day 2024)' '스페셜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의 모습. ⓒ뉴스1 
지난 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4(Star Wars Day 2024)’ ‘스페셜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의 모습. ⓒ뉴스1 

지난 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4(Star Wars Day 2024)'​​​​​​​ '스페셜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의 모습. ⓒ뉴스1 
지난 4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4(Star Wars Day 2024)’ ‘스페셜 토크 세션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의 모습. ⓒ뉴스1 

앞서 지난 3월 스타워즈가 유튜브에 공개한 애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가 (마스터) 제다이를 죽이고 있다. 그것은 디즈니”라는 댓글이 달려 30일 기준 3만2000여회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반면 한 누리꾼이 비슷한 시기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애콜라이트 예고편이 나오자마자 유색 인종과 여성 혐오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출연진의 피부색을 기준으로 (작품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쇼(작품)가 실제로 얼마나 좋은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올린 글도 이날 기준 450여회의 공감을 받았다.

스타워즈를 제작하는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사장도 헤드랜드 감독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케네디 사장은 뉴욕타임스에 “스토리텔링은 모든 사람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라며 “(헤드랜드 감독을 지지하는 것은) 내게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애콜라이트'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애콜라이트’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케네디 사장은 헤드랜드 감독이 여성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스타워즈 제작에 발을 들여놓는 많은 여성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팬층이 남성 위주이기 때문에 (스타워즈 제작에 참여한 여성들이) 때때로 아주 개인적인 방식으로 공격을 받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10대부터 스타워즈의 팬이었던 헤드랜드 감독은 극작가로 명성을 쌓은 뒤 독립영화 2편을 연출했고 넷플릭스 코미디 시리즈 ‘러시안 인형처럼’ 제작을 맡아 성공을 거뒀다.

한편, 애콜라이트 시리즈는 새달 5일(한국시각)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한겨레 조윤영 기자 / jyy@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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