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하다가 결혼까지
나한테는 엄마가 할머니
과거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로 ‘텔미’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선미. 그는 24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 발표와 함께 팀에서 갑작스럽게 탈퇴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선예는 일찍 가정을 꾸리고 싶을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엄마 없이 할머니 손에 자라
선예는 조부모의 보살핌 아래 성장했으며, 21세에 박진영의 권유로 미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 후 뉴욕에서의 생활 중 아이티에서의 봉사 활동을 계기로 다섯 살 연상의 선교사와 인연을 맺고, 24세에 결혼하게 되었다.
선예는 “외동으로 할머니와 지내며 가족에 대한 꿈을 항상 품고 있었다. 24세의 나이로 결혼해 곧장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고, 이것이 나의 삶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어린 시절 ‘엄마’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 나에게 엄마는 할머니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엄마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으며, 다섯 살 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로는 엄마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선예는 “결혼 후 첫 아이의 돌이 지나고 둘째를 임신했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재작년에 고모가 엄마의 사진을 찾아 주셨는데, 상상했던 것과 매우 달랐다. 그 사진을 처음 본 순간, 감정이 복잡했다”고 말하며, 34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의 얼굴을 본 순간을 회상했다.
원더걸스의 심장
선예는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일환으로 JYP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선발되었다.
그 후 약 6년의 치열한 연습 시간을 보낸 끝에 2007년 원더걸스의 멤버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박진영은 선예의 능력을 매우 신뢰하여 원더걸스를 결성할 정도였으며, 선예는 리더뿐만 아니라 메인 보컬과 댄서로서 그룹의 성공을 이끌었다.
또한 선예의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재능은 팬들 사이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그녀 없이 원더걸스를 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따뜻한 마음과 선행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선예는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바른 길을 걸었다. 학창 시절, 청소년기를 힘겹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자라났다.
특히 대중 음악 활동이 한창이던 시기에도 시간을 쪼개어 보육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언제나 남다른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녀의 이러한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선예는 결혼과 출산 후에도 계속해서 무대를 향한 열정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으며, 뮤지컬 ‘친정엄마’에도 출연하여 부산, 대구, 서울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활동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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