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지난해 우승자 이재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 대회의 연속 우승을 목표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킹스데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본 대회는 골프 애호가들의 관심 속에 그 막을 올렸다.
30일 진행된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이재경은 황인춘을 상대로 2홀 차이의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선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본 대회는 총 64명의 선수가 16개 조로 나누어져 조별 리그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별 1위가 16강에 오르는 구조다.
승리 시 부여되는 2점과 무승부 시 받게 되는 1점 등의 점수 체계가 경기의 긴장감을 높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임하는 이재경은 지난해까지 역대 대회 중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비록 최근 들어 경기력이 다소 주춤했음에도, 대회를 앞두고 재정비한 각오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베테랑 황인춘이 만만치 않은 도전자임을 입증하듯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다.
결국,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던 경기는 이재경이 18번 홀에서 황인춘에게 항복을 받아내며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재경은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른 점은 만족스럽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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