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아르테미스(ARTMS)가 찬란하게 깨어났다.
아르테미스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첫 정규앨범 ‘Dall(달, Devine All Love & Live)’ 발매에 하루 앞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완전체 출격을 알렸다.
아르테미스 완전체의 탄생을 알리는 ‘Dall’은 사랑과 삶에 대한 축복, 그리고 잔인함의 역설을 담은 작품이다. 앞서 김립, 진솔, 최리의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의 ‘Version Up’과 희진의 솔로 앨범 ‘K’, 그리고 하슬의 소극장 콘서트 ‘Music Studio 81.8Hz’를 통해 예열을 마쳤던 아르테미스. 이들은 이번 ‘Dall’로 드디어 자신들의 특별한 색깔을 세상에 꺼내놓게 됐다.
아르테미스의 희진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이후 오랜 시간을 거친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여름의 시작에 새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아르테미스로 더위를 이겨내시고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슬 역시 “긴 시간 지치지 않고 즐겁게 함께 준비한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타이틀곡 ‘Virtual Angel’을 비롯해 프리미어 싱글로 선보인 ‘Flower Rhythm’, ‘Candy Crush’, ‘Air’, ‘Birth’, 그리고 ‘url’, ‘Sparkle’,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chhiker’s Guide to the Galaxy)’, ‘Unf/Air’, ‘조난’, ‘Butterfly Effect’ 등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총 11개의 트랙들이 아르테미스의 첫 정규앨범 ‘Dall’을 수놓는다.
특히 이번 앨범은 완전체로서 아르테미스와 ‘달’의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이달의 소녀 시절 발매한 ‘Love & Live’를 떠올리게 만드는 작명으로 발매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아르테미스는 타이틀곡 ‘Virtual Angel’을 통해 AI와 가상의 존재가 우리 곁에 다가온 지금, 우리가 소비해 오고 있는 아이돌이 가상의 존재는 아니었는지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넘어 피어난 아이돌과 팬 사이의 사랑이란 감정은 가상과 실재를 넘어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설득한다.
사운드와 멜로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Y2K 감성의 유로 댄스 비트를 바탕으로 성당에서 울려 퍼질 법한 성스러운 바이브를 쌓아올렸다. 여기에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의 보컬이 스며들어 그간 들어보지 못했던 아르테미스만의 새로운 느낌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아르테미스의 독특한 메시지는 뮤직비디오에서 빛을 발한다.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은 이달의 소녀의 데뷔부터 인연을 맺어온 디지페디가 잡았다. 디지페디는 독특한 연출과 영상미를 통해 아르테미스의 이야기를 엮고, 잇고, 다시 한번 확장시키며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켰다.
희진은 “뮤직비디오가 정말 신선하다. 빠른 장면 전환의 포인트가 많은데 굉장히 신기했다. 우리는 뮤직비디오 보단 또 다른 작품 하나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가졌다. 아이돌스럽지 않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내는구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면서 “한 장면에 집중하다보면 스토리텔링이 된다. 팬 여러분들이 여러 번 돌려보면서 아르테미스의 세계관을 찾아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Dall’을 구성하는 트랙들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앞선 프리미어 싱글들은 오드아이써클과 희진, 그리고 하슬의 음악들을 변주해 아르테미스의 세계 속에서 다시 탄생시켰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트랙들 역시 유니크한 스타일을 가진 것은 물론 이달의 소녀를 계승하는 작품까지 실어내며 아르테미스만의 서사를 완성했다. 한 마디로 아르테미스의 첫 완전체 앨범이자, 첫 정규앨범에 걸맞은 작품인 셈이다.
아르테미스는 “빌보드 1위가 목표”라며 두 주먹을 꼭 쥐어보였다. 그리고 “아르테미스가 음악방송 1위를 하면 대표님께서 사비로 멤버들에게 가방을 사주시기로 하셨다. 꼭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농담을 던져 쇼케이스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아르테미스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Dall’의 타이틀곡 ‘Virtual Angel’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이후 월드투어 ‘Moonshot’을 개최하고 글로벌 우리(OURII)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