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대부’ 이경규는 오는 10월 20일 결혼식을 올리는 후배 조세호에게 축의금으로 얼마를 줄 지 고민 중이다. 그래서 조세호와 친한 남희석이 낼 결혼식 축의금 액수가 정말 궁금했나 보다.
이경규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남희석에게 “세호 결혼식 때 축의금 내야 하잖아?”라고 물었다. 이어 손가락 3개(30만 원),2개(20만 원),1개(10만 원)를 보이며 축의금 액수 협상을 시작했다. 이경규는 “네가 정해야 내가 결정한다”며 “내가 너보다 더 내야 한단 말이다. 선배니까”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손가락으로 두 개를 보이며 “내가 볼 때 네가(20만 원) 이걸 내”라고 말했고, 이어 손가락 3개를 보이며 “내가 이걸(30만 원) 낼 수 있단 말이야”라고 협상했다. 이경규는 손가락 하나를 보이며 “아니면 네가 이걸(10만 원) 내라”고 추천하며 “그럼 내가 두 개(20만 원)를 낼게”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나 살자 좀!”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동생인데 그래도 10만 원을 어떻게 내냐!”고 말했고 이경규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경규는 “너무 적게 내면 그렇게 많이 내면 그것도 또 예의가 아니”라며 “상대방한테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난끼가 발동한 남희석은 “확 100만 원 해버릴까?”라고 말을 던졌다. 놀란 이경규는 “누가? 그럼 안 되지. 난 안 되지 그러면”이라고 당황했다. 이경규는 극대노하며 “그런 짓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남희석은 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경규는 “너희가 그런 짓을 하니까 내가 욕을 먹는 것”이라고 몹시 억울해했다. 웃음이 터진 남희석은 “이게 그렇게 진지한 문제냐?”며 “고민을 안 해봤다”고 답했다.
결국 남희석은 “30만 원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규가 40만 원으로 하겠다고 하자 남희석은 “40만 원은 좀 이상하다”며 “10, 30, 50만 원 이렇게 가야지”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네가 10만 원을 해. 내가 30만 원을 할 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남희석은 조세호와 결혼할 신부를 만났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초반에 인사를 시켜줘서 같이 식사를 했다”며 “(신부가) 되게 좋은 사람이고 그리고 관심사 패션 이야기하면서도 되게 잘 맞고 세호가 정말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조세호와 남희석은 깊은 인연이 있다. 조세호가 코미디언 시험을 볼 때 남희석이 MC를 맡았다. 남희석은 “전유성 선배가 전화가 왔다. ‘좋은 아이가 있으니까 양배추 닮은 앤데’ 그래서 제가 이름도 양배추로 해서 오랫동안 제가 같이 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일명 ‘유라인’을 탄 조세호에 대해 “너무 좋다”며 “재석이한테 고맙다고 연락했던 게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희석은 조세호에게 “될 사람인데, 오히려 시간을 댕겨 주지 못했던 게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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