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MBC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가 자신의 연봉을 공개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는 ‘덜 지니어스2’ 다섯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해당 에피소드는 ‘[아나운서 더비] 《신입사원》 이후 13년 만의 재결합’이라는 제목과 함께 올라왔다. 영상 속 주인공은 MBC 아나운서 김대호와 JTBC 아나운서 강지영이었다.
영상에서 MC 장성규는 김대호, 강지영과 함께 퀴즈쇼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특히 장성규는 김대호와 강지영에게 직접적으로 연봉에 대해 물어보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장성규 돌직구 질문에 김대호는 “아나운서는 호봉으로 월급을 받는다. 제가 14년차 차장이니까 1억 정도다”라고 속시원히 자신의 연봉을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대호의 시원한 연봉 공개에 살짝 당황한 모습을 보인 강지영은 “연봉 말고도, 아나운서라 하면 무형적 가치를 얻는 게 아니겠냐. 돈으로 어떻게 그걸 환산할 수 없다”며 답변을 에둘러 피해 갔다.
이에 김대호는 “환산을 해야지. 직장인인데”라고 즉각 반응했고, 강지영은 “그냥 MBC가 더 많이 받는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김대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돈이) 좀 부족하다”라며 얄미운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강지영은 “억대 연봉인데 부족하냐? 전 여러분만 보고 방송한다. 억대 연봉 필요하지 않다”며 남다른 사명감을 드러내며 오히려 김대호에게 공격을 날렸다.
생각지 못한 강지영 공격에 김대호는 “내가 과소비를 많이 해서 부족하다”라며 자폭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나운서들의 솔직한 매운맛 토크가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김대호의 연봉 공개는 아나운서 업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성규, 강지영, 김대호는 2011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 속 코너 ‘신입사원’에 함께 출연한 동기들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김대호는 최종 공개 채용에 성공해 MBC에 정식 입사했고, 장성규, 강지영은 JTBC에 특채로 뽑혀 개국 멤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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