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가 5cm만 더 컸어도” 171cm 모델 장윤주가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다. 장윤주는 “선배 언니들이랑 쇼를 하면 저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다”고 말했다.
‘키 작은 모델’로 알려진 장윤주는 런웨이를 걸을 때 “키 따위는 나랑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레이저를 쏘는 듯한 강렬한 눈빛으로 쇼 무대를 장악했다.
27년간 탑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장윤주는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콤플렉스를 극복한 방법을 공개했다.
모델의 시작은 키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 장윤주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에 전문 모델 과정을 배우는 학원인 ‘차밍스쿨’을 들어가면서 모델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 당시엔 178cm 이상의 모델들이 인기가 있었던 시기여서 장윤주는 오디션을 볼 때마다 떨어졌다.
장윤주는 모델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학원에 가서 청소하고, 거울 닦고 관리인처럼 생활했다. 그렇게 연습생 시간을 2년 반을 보내며 생각이 달라졌다. “키 작으면 뭐 어때?” 이런 깡과 자신감으로 오디션을 보니까 붙었다고 말했다. ‘몸이 작지만 개성 있고 끼가 많은 친구’라고 업계 쪽에 입소문이 났다.
장윤주는 철저한 관리를 하는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장윤주는 모델로서의 관리에 대해 “습관의 노예가 됐다”며 “저도 운동을 안 하면 오히려 몸이 아프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식단 관리에 대해서도 “그냥 좀 더 건강하게 먹는 것뿐”이라며 “(관리의) 꾸준함은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윤주는 ‘모델들이 다이어트를 무리해서 한다’는 시선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장윤주는 모델이 관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어떤 옷을 입든지 옷의 패턴과 핏(모양새)을 내가 읽으려면 몸이 예민해져야 된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장윤주는 “내 몸을 계속 관찰하고 다이어트가 되어 있어야 어떤 옷을 입어도 패턴이 느껴진다”며 “그래서 모델들이 다이어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꼭 사진 잘 받고 예뻐 보이기 위해 말라야 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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