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심문 결과를 이날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재판부는 양측으로부터 24일까지 추가서류 제출을 받았다. 재판부를 이를 검토해 31일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의 요지는 어도어 지분의 80%를 보유한 모회사 하이브가 민대표의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 80%, 민 대표 18%, 어도어 직원 2%씩 보유하고 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하이브의 민 대표 해임은 차질을 빚게 된다. 다만 민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더라도, 타 어도어 경영진은 주주간계약을 맺지 않았기에 여전히 해임될 수 있다. 따라서 민 대표가 생존하더라도 하이브 측 새 경영진이 더해지면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고,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현 경영진 전원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하이브가 어도어 신임 대표 및 새 이사진 후보를 물색 중으로, 새 이사진 후보로는 이재상 CSO, 이경준 CFO(최고 재무 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 인사 책임자) 등이 언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양측을 지지하는 탄원서가 대거 제출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 피독, 한성수 플레디스 마스터 프로페셔널(MP), 쏘스뮤직 소성진 MP,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 김성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로듀서 슬로우래빗 등이 하이브 측 입장을 지지하며 탄원서를 냈다.
반면 ‘돌고래유괴단’ 대표 신우석 감독,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 뉴진스 멤버 전원(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과 뉴진스 부모들, 뉴진스 팬덤 1만명, 민 대표와 작업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스태프 등은 민 대표의 입장을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4일 신곡 ‘핫 스위트’(How Sweet)’와 ‘버블 검(Bubble Gum)’을 담은 더블 싱글을 내고 컴백했다. 내달 21일에는 일본에서 ‘라이트 나우(Right Now)’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수록된 더블싱글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에 나선다. 또한 같은 달 26~27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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