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근황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구속 5일 차,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김호중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강력한 4팀’ 취재에 따르면 김호중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 아닌, 독방에 수감 중이다. 오전과 오후 나눠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해당 시간 외에는 대부분 수면을 취하고 있다. 식사는 규정대로 세끼 모두 구내식당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을 먹고 있다.
또한 경찰은 김호중의 수사를 서둘러 마치고 이르면 오는 금요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저 안에서는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잠을 잘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독서를 안 하고 잠만 잔다는 것은 자포자기한 심정이 아닐까 싶다”며 “지금 보기에는 자포자기한 심정이기 때문에 잠만 자겠다는 게 아닐까 싶다. 어차피 10일 내에 송치가 되니까 열흘만 지내고 검찰에 가면 변호사가 있으니 대응을 하지 않겠나. 그걸 기다리는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만약 검찰에 송치되면 김호중 씨는 강남서 유치장을 나와서 서울 구치소에 가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검찰이 일단 심문을 한 뒤 구치소로 보낸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치소에서는 김호중 씨가 독방에 수감될지는 아직 모르는 거냐”라는 물음에는 “그건 아직 모른다”라고 답했다.
이에 백성문 변호사는 “김호중 씨가 어찌 됐건 대외적으로 굉장히 많이 알려진 분이다. 그러면 내부적으로 여러 명이 같이 있게 되면 안에서 또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그게 오히려 더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 독방이 굳이 특혜라고 보이지 않는다. 김호중 씨 같은 경우 서울 구치소에 가더라도 독방에 있을 확률이 꽤 높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중의 식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팀장은 “식당에서 보내는 도시락은 관식과 사식이 있다. 관식은 경찰에서 주는 거고 사식은 돈을 영치하면 그 돈으로 주는 거다. 도시락은 똑같고 거기에 반찬만 두 가지만 더 있다. (식사는) 관식을 먹는지 사식을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시락을 먹을 것”이라며 “사실 관식은 좀 약하다. 사식은 먹을만하다. 사식은 유치장에서 주는 게 아니라 먹을만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수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출석했고, 음주사실을 부인했으나 추궁 끝에 결국 시인했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혐의로 구속됐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 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역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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