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 이부진’
그녀가 소중하게 여긴다는 ‘물건’의 정체?
소위 재벌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일상은 여러 매체와 대중의 관심거리다. 어디를 가는지, 무엇을 입고, 심지어 무엇을 먹는지까지 항상 화제가 되곤 하는데.
삼성가 3세이자 호텔신라 대표이사인 이부진도 예외는 아니다. 우아한 패션으로 주목받는 그가 가장 아끼는 뜻밖의 물건이 있다고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이부진의 유명한 ‘책 사랑’
이부진은 조용한 유년기를 보냈다.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 등 대외 활동 없이 학창 시절을 보낸 만큼, 그를 특별히 기억하는 사람도 없었다는데. 이는 삼성가 3세 모두에게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재벌 집 자제인 줄 몰랐을 정도로 얌전했던 만큼 교우 관계도 넓지 않았던 그가 유일하게 친하게 지냈던 것이 있다. 바로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과 가까이 지낸 그는 여전히 그 취미를 이어 정재계에서는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 서적부터 잡지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 그는 출장길에는 항상 책을 챙겨 가고 해외에서 현지 책을 한 꾸러미 사올 정도로 책을 사랑한다고.
그의 책 사랑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집무실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의 집무실은 도서관 수준으로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인답게 마케팅, 사업기획, 전략경영 등 경영 관련 책이 가장 많이 있으며 식음료 사업, 호텔 인테리어 등 호텔 경영 실무에 필요한 책도 다량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그가 꼽은 필독서는 고전으로 평가받는 ‘논어’다. 이익을 논하는 경영인의 필독서가 선과 악, 본능과 이성 등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는 그의 할아버지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영향으로, 이병철은 생전 ‘논어’를 자주 읽으며 삶의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논어’를 통해 배운 경영 스타일
‘논어’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통찰한 덕분인지 그는 주변 사람을 잘 챙기며 상냥하지만 공과 사 구분은 철저한 CEO로 통한다.
사장으로서 업무를 할 때는 엄격하고 계산적이지만 일반 직원들에게는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
백화점 현장에 직접 나가 직원들에게 선물을 하고 직원들의 요청에 친근한 포즈로 함께 셀카를 찍은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회식 자리에서는 소탈하게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이고 노래방에 함께 가서 살가운 스킨십으로 팀원들과 유대감을 쌓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그의 경영 스타일은 아버지 이건희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역시 독서는 인간에게 필요한 양식”, “나보다 시간 없는 사람도 책 열심히 읽는데 반성하게 되네”, “미모와 지덕을 겸비했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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