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한 친구를 위한 특별한 선물
“불편하다고 우정이 깨지진 않는다”
몰래 궁합 본 백종원 일화 재조명
배우 소유진이 절친한 친구 이동우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미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앞이 안 보이는 친구를 위해 준비한 소유진의 선물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는 소유진과 함께한 인터뷰 영상이 게시되었다.
MC와 함께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인터뷰를 이어오던 소유진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소유진은 이동우와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였다며 “오빠(이동우)가 눈이 보일 때부터 친구였고 라디오 게스트로 매주 왔다”며 이동우와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소유진과 이동우는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닐 정도로 오래된 절친이기도 하다.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에 선발된 이후 전성기를 보냈던 이동우는 지난 2004년 시력에 이상이 생겼고,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소유진은 “오빠에게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묻자 책을 못 보게 된 게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라며 “그때부터 책 내용을 오디오로 녹음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오디오 북을 선물한 것이 10권이 넘는다고 밝힌 소유진은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면 녹음실에 가서 열몇 시간씩 녹음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유진은 “서로가 너무 좋은 친구”라며 “오빠를 만나면 눈으론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과 철학이 담긴 이야기를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좋은 친구인데 그런 불편함이 있다고 우정이 깨지진 않는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소유진의 사주 알아가서 미리 궁합 본 백종원?
한편 소유진의 미담이 전해지면서 백종원과 소유진의 교제 계기에 관련된 일화까지 함께 재조명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소유진은 SBS ‘최고를 찾아라’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인임에도 아무렇지 않게 악어, 코브라, 전갈 등 엽기적인 음식을 먹으며 ‘엽기 소녀’라는 별명을 얻는 등, 독특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 ‘서울 1945’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가던 소유진은 2013년, 15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겠다고 밝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소유진과 결혼한 15세 연상의 남편이 바로 방송인이자 요식업의 사업가인 백종원으로, 현재는 결혼 11년 차에 접어들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며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소유진은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당시 백종원과의 연애에 대하여 “하루도 안 빼고 매일같이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소유진은 백종원과의 첫 만남에 관해 “드라마와 함께 출연한 심혜진의 소개로 만났다”고 회상하며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이 내 사주를 빼갔다”고 말했다.
대화하면서 소유진의 생일과 시를 알아낸 백종원이 몰래 먼저 두 사람 사이의 궁합을 본 것.
소유진은 이에 대해 “남편은 당시 나이가 있으니 선 자리가 들어오면 항상 궁합을 먼저 봐왔다”며 “궁합을 봤는데 너무 잘 나왔다더라”고 전했다.
궁합 결과에 안심한 백종원은 마음을 열고 요리를 만들어주거나 드라마 촬영 중 간식을 계속해서 보내주며 구애에 나섰다.
이어 소유진은 “연애 때 노래방에 들렀다 가자고 하면 노래도 불러줬다”며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어서 결혼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유진과 백종원은 지난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소유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11주년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소유진의 손에 꽃반지를 끼워주고 다정한 눈빛으로 소유진을 바라보는 백종원의 모습과 행복하게 웃고 있는 소유진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안겼다.
소유진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선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이동우를 위해 10권이나 오디오 북을 녹음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