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도유망한 가수가..” 김호중 소리길 철거 민원 잇따르는데 김호중 모교 전 교장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니 손으로 이마를 짚게 된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경북 김천예고 옆 교동연화지로 가는 골목길에 조성된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 벽에 김호중의 노래 사연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9.20ⓒ뉴스1
경북 김천예고 옆 교동연화지로 가는 골목길에 조성된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 벽에 김호중의 노래 사연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9.20ⓒ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상징 길인 경북 김천시의 ‘김호중 소리길’ 철거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씨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에도 김씨의 별명을 딴 ‘트바로티 집’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와중에 김천예고 전 교장은 김씨를 옹호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김천시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트바로티 집은 8.5평 규모의 학생 휴게시설로 김호중 소리길이 만들어지기 1년 전인 2020년 9월께 김천시의 지원(2417만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김씨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이 걸려 있어 김씨의 팬들이 방문하는 김씨 관련 명소 가운데 하나다. 트바로티 집 안내문에는 “성악가이며 인기가수인 김천예고 졸업생 김호중을 아끼고 사랑하며 힘이 되어주시는 전국의 아리스(김호중 팬덤명) 회원 여러분들과 본교 재학생들의 쉼터”라고 적혀 있다.

경북 김천예고 옆 교동연화지로 가는 골목길에 조성된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 벽에 김호중의 노래 사연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9.20ⓒ뉴스1
경북 김천예고 옆 교동연화지로 가는 골목길에 조성된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 벽에 김호중의 노래 사연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9.20ⓒ뉴스1

경북 김천예고 옆 교동연화지로 가는 골목길에 조성된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에 김호중의 사진과 그림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9.20/뉴스1
경북 김천예고 옆 교동연화지로 가는 골목길에 조성된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에 김호중의 사진과 그림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21.9.20ⓒ뉴스1

김호중 소리길은 2021년 김천시가 2억원을 들여 김천예고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관광 특화 거리로 조성했다. 해당 길은 김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김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 24일 구속되면서 김천시 누리집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뺑소니 등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사람의 길은 철거돼야 한다. 김천시의 올바른 판단을 지켜보겠다” 등의 의견이다.

앞서 21일 “철거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김천시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바로티 집 역시 당장은 철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학교 쪽에서 전달한 공식적인 철거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김천예고 쪽은 한겨레에 트바로티 집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한편, 김천예고 전 교장 ㄱ씨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씨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ㄱ씨는 “전도유망한 가수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현재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고 세상에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다”며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하지 못하면서 어째서 음주운전 전과를 비롯 온갖 비리 범법자 중죄인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 것인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에 비해 호중이를 욕하고 공격하는 부류와 언론 등에 의구심이 생겨 묻고자 함이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함인데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이를 은폐하는데 가담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와 함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하게 하고, 음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이 드러나며 큰 논란이 됐다.

한겨레 정봉비 기자 / bee@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하지원, 방송에 안 보이더니…화가로 변신 인천아트쇼 특별전 참여
  • “아직도 안 믿겨” 개그맨 성용 사망 소식에 팬들 충격…마지막 영상에 추모 물결
  • 드라마 대타로 출연한 여배우, 너무 예뻐서 난리났다
  • 모두를 위한 스크린, 아리랑시네센터가 만드는 문화의 장 [공간을 기억하다]
  • 크래비티, 자유분방 아홉 청춘...'파인드 디 오르빗' 패스파인더 공개
  • '무혐의 임창정♥' 서하얀, 두 아들과 홀가분한 데이트…"너희에게 위로받아"

[연예] 공감 뉴스

  • 배우 부부♥ ‘8살’ 차이지만 동갑처럼 보인다
  • '놀뭐' 유재석, 수능일 새벽 수험생들 위해 한 일은?
  • '트렁크' 이정은·엄지원·최영준·차승원·정경호, 특별출연
  • 이찬원 픽 '톡파원 25시' 내 가장 가고싶은 여행지 1위는?
  • 이승기, '대가족' 삭발 과정 공개…"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MD★스타]
  • SSG 노경은, 40세 홀드왕의 FA 잔류 계약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연예] 인기 뉴스

  • 하지원, 방송에 안 보이더니…화가로 변신 인천아트쇼 특별전 참여
  • “아직도 안 믿겨” 개그맨 성용 사망 소식에 팬들 충격…마지막 영상에 추모 물결
  • 드라마 대타로 출연한 여배우, 너무 예뻐서 난리났다
  • 모두를 위한 스크린, 아리랑시네센터가 만드는 문화의 장 [공간을 기억하다]
  • 크래비티, 자유분방 아홉 청춘...'파인드 디 오르빗' 패스파인더 공개
  • '무혐의 임창정♥' 서하얀, 두 아들과 홀가분한 데이트…"너희에게 위로받아"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연예] 추천 뉴스

  • 배우 부부♥ ‘8살’ 차이지만 동갑처럼 보인다
  • '놀뭐' 유재석, 수능일 새벽 수험생들 위해 한 일은?
  • '트렁크' 이정은·엄지원·최영준·차승원·정경호, 특별출연
  • 이찬원 픽 '톡파원 25시' 내 가장 가고싶은 여행지 1위는?
  • 이승기, '대가족' 삭발 과정 공개…"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MD★스타]
  • SSG 노경은, 40세 홀드왕의 FA 잔류 계약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