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당일 술자리에 동석했던 연예인이 방송인 정찬우, 래퍼 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더팩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음주 뺑소니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김호중, 정찬우 그리고 래퍼 길이 골프모임을 가졌다.
연예기획사 대표 A씨는 더팩트와의 통화를 통해 “정찬우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중 한 명이고, 래퍼 길은 정찬우와 친분이 있어서 이날 함께 한 것으로 안다”며 “김호중이 길과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들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A씨는 “골프를 하면서 가볍게 술을 마셨고, 저녁 무렵 식당으로 옮겨 2차 반주로 소주를 마셨다”면서 “식사 후 다시 유흥주점으로 가 양주 등을 섞어 마신 걸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더팩트는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28일 오후 “경찰이 당시 동석자들에 대해 대부분 참고인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누구인지를 소속사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러한 의혹이 전해지자 정찬우는 즉각 “스크린 골프장에 함께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다른 스케줄이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명을 내놨다.
김호중 술자리 동석 연예인 의혹을 받는 정찬우는 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컬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4월 공황장애가 심해져 활동을 중단했다. 아직까지 활동 복귀는 하지 않고 있다.
그룹 리쌍의 멤버 길(길성준)은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총 세 번의 음주 운전이 적발돼 활동 중단과 복귀를 반복한 바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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