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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지상파 SBS, ’그알’ 제작 현장 취재…김상중 “소외계층 대변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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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금), 호주 지상파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채널에서 대한민국 지상파 SBS를 전격 방문했다. 한국의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한국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지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서다.

인구 약 2,670만 명의 호주에서 주간 누적 시청자 700만 명을 보유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다문화·다언어 채널로 꼽히는 호주 SBS. 그중에서도 30년간 방송해 온 최장수 국제 시사프로그램 ‘Dateline’은, 주간 시청자 75만 명(본방 + 유튜브)에 이르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속 사랑 이야기를 다룬 ‘사랑과 전쟁(Love and War)’이나,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대탈출(Escape from Afghanistan)’ 등 굵직한 국제 이슈를 다루며 UN평화미디어대상을 받기도 했다. 

‘Dateline’은 거시적인 국제이슈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사건사고 및 현상의 이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합법화된 성매매와 마약을 둘러싼 범죄사건이나 미국 월마트 주차장에서 노숙하는 미국인들의 일상, 중국 억만장자들의 탈중국 이민, 싱가포르 엘리트 교육시스템의 비밀 편 등이 유튜브에서 수백만 명의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들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그알’만의 비결을 취재하고자 내한한 것이다. 24일, 목동 SBS 스튜디오를 방문, <찹쌀공주와 두 자매> 편(5/25 방송)의 녹화 및 더빙 현장을 취재했고, 김상중 MC와 제작진 인터뷰도 진행했다.

‘그알’을 간단하게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김상중 MC는 “다양한 사건과 사회 이슈 속에서 정의를 추구하고, 감춰진 진실을 추적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대답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디테일한 재연, 시뮬레이션을 통한 과학적인 분석, 제작진의 진정성과 시청자와의 소통’을 꼽았다.

한국에서 ‘그알’의 존재 이유를 묻는 말에 김상중 MC는, “권력이나 사회적 부조리에 맞서 꼭 해야 할 말을 누군가는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범죄사건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던져, 이를 경계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본업은 배우이지만, 시청자들과 함께 정의와 진실을 찾아간다는 사명감 하나로 2008년부터 17년 동안 MC를 맡아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Daeline’ 제작진은, ‘그알’의 팬덤이 무척 견고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사건 추리를 함께 하는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김상중 MC는 “그들이 수사기관이나 제작진이 놓친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뜻밖의 제보나 용기 있는 고발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이슈를 공론화하는 데에 고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청자 및 팬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7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대해서는, “어제의 죄를 단죄하지 않으면, 내일의 죄에 용기를 실어줄 것이다”라는 한 마디로 대신했다. 김상중 MC는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을 배격하고, 오직 정의와 진실을 무기 삼아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호주 SBS ‘Dateline’의 대한민국 SBS ‘그알 관련 방송은, 호주 현지 시간으로 6월 25일 밤 9시 반에 방송 예정이고, 방송 직후인 6월 26일 부터는 ’Dateline‘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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