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를 위해 부른 노래”
백난아의 ‘찔레꽃’으로 우승
과거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여성의 근황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18년 ‘전국노래자랑’에서 백난아의 노래 ‘찔레꽃’을 불러 최우수상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강승연이다.
전국노래자랑의 ‘찔레꽃 소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KBS ‘트롯 전국체전’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강승연은 2018년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이 트로트에 입문하게 된 계기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8년, 강승연은 ‘전국노래자랑’ 미추홀구편에 출연하였다. 그가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2년에 백난아가 부른 트로트, ‘찔레꽃’이었다.
이제 갓 20살이 된 어린 나이임에도 특유의 감성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찔레꽃’을 완벽하게 소화한 강승연은 최우수상을 받으며 미추홀구편의 우승자가 되었다.
당시 강승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한 것은 외할머니를 위해서였다고 밝히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IMF 이후 집안 형편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면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강승연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랐기 때문에 외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더욱 컸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아이돌을 준비하기 위해 힘겨운 연습생 생활을 견디던 강승연.
그런 강승연을 지켜보며 “우리 손녀는 언제쯤 TV에 나오나”라고 입버릇처럼 묻던 외할머니에게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함이었다고.
강승연이 불렀던 ‘찔레꽃’ 또한 외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노래였다고 알려졌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으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강승연은 펑펑 울며 “할머니, 건강하세요!”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찔레꽃’으로 시작된 트로트 가수의 꿈
어렸을 때부터 늘 꿈이 가수였다는 강승연은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한 이후 본격적으로 트로트에 입문했다.
아이돌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1년 가량 견뎠지만 결국 기획사가 문을 닫았고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했으나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통해 힘을 얻었다고.
특히 어떤 팬의 응원 덕분에 가수의 꿈을 굳힐 수 있었다고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강승연은 인터뷰에서 “예전에 한 팬 분께서 ‘술만 마시면 강승연 씨가 부른 노래를 듣고 잔다’는 댓글을 단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날 이후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한 강승연.
이후 트로트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강승연은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대학생부로 참가해 상큼한 외모와 흥겨운 퍼포먼스로 최종 16인에 드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1년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노래 ‘삐용삐용’으로 데뷔한 강승연은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방영된 ‘불타는 장미단’에서도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 예능감으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군더더기 없는 고음과 화려한 가창력, 무대에서 보여주는 흥, 상큼하고 발랄한 표정이 큰 호평을 받았다.
웹드라마에서 배우로 활약하거나 보컬 레슨을 진행하는 등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 중인 강승연은 언젠가 뮤지컬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포부 또한 밝힌 바 있다.
언젠가 일본 도쿄돔에서 무대할 수 있을만큼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강승연은 짧은 공백기 이후 업그레이드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승연의 과거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이었다니 감동이다”, “완벽한 가수인 듯”,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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