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상무이사, 패션그룹형지 유통부문 사장을 지낸 권경렬(64)씨가 ‘문학과의식’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권씨는 이에스티써비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승하 시인과 김선주 문학평론가는 당선작 ‘그대 아직 그 자리에 있다면’에 대한 심사평에서 “이 세상에는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시가 아주 많다. 서정소곡이 아니면 소통불능의 난해시가 대접을 받고 있지만 권경렬씨는 침체에 빠져 있는 기성문단에 돈키호테처럼 포효를 지르면서 질주할 것이다. 그대 아직 그 자리에 있다면 안 된다고 하는 외침에 눈이 번쩍 뜨인다”고 밝혔다.
권씨는 당선소감에서 “강화도 갯벌의 낯설음, 어둠의 소리와 침묵 앞에서 그저 시원찮음이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몸뚱아리의 규칙에 익숙지 않으나 늘 겸손을 배우는 중”이라고 시작의 모티브를 말했다.
권씨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후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영등포점 점장을 거쳐 2013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 부사장과 유통사업부문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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