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다. 어도어 그룹 뉴진스가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를 이길 수 있냐는 것. 해당 메시지는 민 대표가 지난달 25일 긴급기자회견 자리서 공개해 논란이 됐다.
화제의 기자회견으로부터 벌써 1달이 지났다. 하이브 내홍에 타사 그룹 ‘에스파’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 에스파 멤버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27일 열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다.
방 의장과 민 대표의 대화가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리더 카리나는 “이슈들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뉴진스와) 대기실에서 하트를 주고 받았다. 서로 ‘사랑한다’고 얘기했다.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전혀 없이 좋은 동료로 지내고 있다”며 “저희의 활동에만 매진하고 싶다. 대중의 사랑은 저희가 열심히 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닝닝은 “경쟁보다는 그룹마다 각자의 색깔이 있고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비교 할 수 없고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윈터는 “윈터는 “깊게 생각하기 보다 ‘첫 번째 정규가 다 잘 되려나 보다’ 받아들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2020년 데뷔한 4인조 그룹 에스파. 멤버는 카리나(2000년생·24세), 지젤(2000년생·23세), 윈터(2001·23년생), 닝닝(2002년생·21세). 이날 에스파는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을 선보였다. 총 10곡이 실린 이번 앨범은 주문 수량만 102만장을 넘겼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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