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등을 상대로 비방 영상을 제작해 억대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이번엔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씨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 씨의 공판 기일을 열었다. A 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이날 디스패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A 씨는 분홍색 셔츠에 흰색 긴 치마를 입고 한 손에 토트백을 쥔 상태였다. 그는 얼굴을 찍히지 않으려는 듯 안경과 마스크는 물론 가발까지 착용했다. 왼쪽 검지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다.
디스패치는 박씨에게 “왜 개명을 여러차례 했느냐”, “소속사 법적대응 경고에도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린 이유가 있나”, “유튜브 수익으로 집을 구매한 게 맞냐” 등을 질문을 던졌지만 어떤 답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씨가 1988년생 여성이라는 사실은 가수 장원영의 법률대리인의 노력 덕분에 밝혀졌다. 탈덕수용소는 장원영이 걸그룹 멤버와 다퉈 고소를 당했다거나 남자 연예인과 치정에 얽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을 유포했다.
장원영 법률대리인은 박씨가 올린 영상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입증함으로써 박씨의 신상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유튜브가 채널 운영자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큰 화제를 모았다.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어렵사리 확보한 신상정보를 토대로 박모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박지원 판사는 박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난 1월 판결했다.
누리꾼들은 “그러게 왜 죄도없는 연예인 그렇게 못살게굴고 루머유포하고 죽일듯이 욕했어?”, “미성년자들 성희롱하고 조롱하고 루머 만들때는 당당하더니 왜 도망가냐”, “일부러 가발쓰고 옷도 평소 안입는 스타일로 준비한거 같은데 그래서 더 어색해보이는듯ㅋㅋㅋ 이름도 몇번 바꿨다며 그래도 쟤 주변 사람들은 다 알것같은데ㅋㅋ”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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