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이 정려원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26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6회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관계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시청률은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같은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이준호는 거센 심경의 변화를 맞았다. 첫 제자인 이시우(차강윤 분)를 보며 그가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루어 주고 싶다고 생각한 이준호는 서혜진 역시 자신과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자신 때문에 배려와 희생을 하는 서혜진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던 이준호는 “죄송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선생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말은 서혜진에게 서운함을 안겼다. 그는 “난 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좋았나 봐. 그래서 네가 가라고 한 순간 덜컥 서운했다”고 말끝을 흐렸다. 이준호는 “선생님이 이러시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말을 시작으로 조금씩 고개를 내밀었다.
그날 밤 대치체이스 강사들은 회식에 나섰다. 술에 취한 김현탁(김종태 분)을 집으로 보낸 서혜진과 이준호는 다시 학원으로 향했다. 이준호는 서혜진에게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계획을 묻는 게 아니라 마음을 묻는 거예요. 근데 난 선생님이 필요해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말씀하세요. 한 번 더 필사적으로 참아볼게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서혜진은 잠시 망설이더니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고 답했다. 이준호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 거. 그리고 첫사랑 같은 걸로 대충 묻어둘 수가 없게 됐어요. 점점 더 좋아서 비집고 나온다고요. 내 마음이”라며 마지막까지 감춰두었던 진심을 표현했다. 서혜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 이준호는 이내 천천히 입을 맞췄고 서혜진 역시 이를 밀어내지 않았다.
‘졸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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