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장기용이 심쿵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장기용은 최근 방송 중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잃어버린 시간 여행가 복귀주 역을 맡아 감정을 유연하게 변주하며 열연 중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8회에서 장기용은 도다해(천우희)와의 대화 중 “나만 행복한 시간은 진짜 행복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 그래서 소방관이 됐어”라는 담담한 대사로 복귀주가 누군가를 구하는 데 얼마나 진심이고, 누구보다도 행복을 원하는 인물임을 드러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매회 명대사를 쏟아내며 ‘귀주 앓이’를 유발하는 장기용의 ‘심쿵’ 어록을 모아봤다. “아무래도 그게 나여야 할 것 같은데, 도다해를 구한 사람. 내가 구할게요! 어떻게든 그 시간에서 도다해를 찾을게요. 찾아서 구할게요”(5, 6회), “빼지 마. 안 빠져. 빠져도 요요와. 빠질 땐 근육이 빠지고 찔 땐 지방이 쪄서 라인만 망가지고 갈수록 살이 더 잘 찌는 체질이 되지. 다 소용없어.”(1회) 장기용은 누나 복동희(수현)와 마주치기만 해도 으르렁대는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동희의 말로만 하는 다이어트 선언에 귀주는 ‘호적 메이트’다운 ‘팩폭’ 돌직구를 날려 보는 이들까지 뜨끔하게 만드는 깨알 재미를 더했다. 25일 방송된 7회에서는 가슴 따뜻한 반전 형제애를 보이기도 했다. 장기용은 평소 티격태격하는 남매 사이지만 동희가 추락해 다칠 위험에 처하자 몸을 날려 구했고, 이어 영양실조로 병원 신세를 진 동희에게 “괜찮냐? 몸 상해. 좀 쉬어. 좀 챙겨 먹고”라며 무뚝뚝하게 건네는 걱정의 말로 무심한 듯 속 깊은 우애를 그려 복귀주의 매력 지수를 증폭시켰다. “그래도 혼인 신고서가 먼저 오는 건 순서가 잘못됐지. 사랑이 먼저 아닌가? 당신이 말한 그 미래에 다다르려면. 우리가 정말 사랑하게 되는지, 한번 봅시다”(4회), “도다해가 살아있다는 건 언젠가 내가 도다해를 구할 거라는 증거예요. 도다해가 살아있다, 그 희망을 붙잡고 한번 살아보게요. 나는 지금 내가 할 일을 할 겁니다. 그게 결혼이든, 사랑이든.”(6회) 장기용은 회를 거듭할수록 주특기인 멜로 무드를 짙게 터뜨리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중저음 꿀 보이스에 깊이감 있는 어조, 아련한 눈빛으로 완성한 심쿵 고백과 엔딩 키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전개될 ‘귀해 커플’의 쌍방 구원 로맨스와 더불어 새롭게 펼쳐질 장기용의 ‘설렘 유발’ 어록에 기대감이 한껏 오르고 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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