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이효리 / 사진=JTBC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이효리 엄마 전기순 여사가 남편의 건강 상태를 밝혔다.
26일 밤 첫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엄마 전기순 여사와 단둘이 경주 여행을 떠난 이효리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이효리 / 사진=JTBC |
이날 전기순 여사는 “자주 만나면서 살갑게 지내는 걸 원했는데 갑자기 저렇게 돼서 그냥, 딸이라도 보고 싶을 때 보지도 못했다. 거리가 너무 멀어진 거 같다. 그런 게 아쉬움이 많다. 연예계에 뺏긴 느낌이다. 한 편으론 좋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아쉬움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톱스타랑 딸 생활을 맞바꾸는 바람에 딸 역할을 제대로 좀 해본 기억이 많이 없다. 엄마랑 좀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같이 여행 갈 만큼 살가운 사이도 아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영원히 안 갈 거 같은 느낌이다. 아빠도 아프시고, 저도 쉽사리 1박 2일이라도 시간을 빼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그램 핑계 대서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남편의 몸 상태에 대해 전기순 여사는 “기억력이 아주 나쁘진 않다. 7~80%는 된다. 20%는 부족하다. 자유가 많이 없다. 1박 2일로 가진 못한다. 1박 2일로 갈 땐 딸을 불러놓고 간다. 효리하고 여행 가는 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저나 나나 서로 마음 다치지 않고. 싸울 수도 있지 않냐”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효리는 “누가 잘못했냐에 따라서, 잘못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해야 하지 않나. 전 제가 딸이라서 그러고 싶진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효리는 “계속 ‘엄마’라는 생각을 하다가 ‘인간 대 인간으로 한번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까지 엄마고, 언제까지 딸이고. 같이 안 산 지 20년이 넘었다. 전기순이라는 인간, 이효리라는 인간이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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