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중국인 장위안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길거리 인터뷰를 예고했다.
지난 24일 중국 관련 뉴스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은 장위안의 틱톡 방송(5월 15일 자) 내용을 다룬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장위안은 한국의 걸그룹 아이브의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중국의 만인갱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가 중국의 아픈 역사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며 “실수라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장위안은 또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며 어떤 콘텐츠를 찍을지 시청자들과 논의했다.
그는 “저는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다. 청춘의 십수 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그래서 긍정적인 감정이 크다. 물론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 제가 곧 한국에 가서 진짜 한국 상황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많은 중국 틱톡커들이 조회수 때문에 조작을 한다. 제 생각엔 이런 영상들은 편향적이다. 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한국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 나도 (한국인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 이를 위해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에 관련된 것 등 중국적 요소에 대해 한국 거라 생각하느냐고 물어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언론이 내 주장 보도해도 상관없다. 그래야 많은 한국인과 아이브 측이 알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장위안의 주장은 한국과 중국 간의 문화적 갈등을 재점화시키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그냥 한국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초에 누가 공자나 한자를 한국 거라고 했냐. 황당하네”, “오히려 장위안이 조회수 유도하는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장위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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