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 사진=SNS 캡처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주치의였던 수의사가 대신 반박했다.
2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레오를 잘 안다는 수의사 A 씨는 “사람을 나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며 강형욱의 학대 의혹을 부인했다.
A씨에 따르면 레오는 강 씨가 새끼 때 데려와 건강검진을 했고 지난 2018년부터 다시 A씨 병원에 다니며 건강을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레오는 그때 이미 노견이었고 척추 변성, 만성 설사, 알레르기 증상 등을 보였다”며 “레오 마지막 길을 내가 보내줬는데 진짜 죽기 전까지 잘 관리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레오가 뒷다리를 전혀 쓸 수 없어 걷지도 못했는데 강 씨가 이런 레오를 담요 깐 전용 카트에 넣어 병원으로 데려오곤 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레오를 떠나보낼 때 강형욱이 힘들어했다며 “레오에 대한 강 씨의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강 대표가 ‘내 새끼 보내는데 왜 방송하겠느냐. 그냥 조용히 보내고 나중에 적당한 시기가 되면 지나가듯 알리겠다’ 할 정도로 레오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었다”라며 “레오는 대형견치고 오래 살았고 강 대표가 굉장히 잘 길렀다”고 증언했다.
최근 강형욱은 자신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에게 갑질하고, 레오를 방치했다는 학대 의혹까지 휩싸였다.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B씨는 강형욱 유튜브 채널에 “강 씨가 레오를 무리해서 데려왔고.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했다. 더운 옥상에서 온몸에 분변을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댓글을 남겨 파장이 일었다.
한편, 강형욱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침묵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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