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실패로 시련을 겪었던 가수 송대관이 그간의 고생담을 털어놓았다.
송대관은 지난 23일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해 “뼈저린 후회의 시간들을 보낸 1년간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매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투자 실패로 “100억원짜리 집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월셋집으로 가면서 마당에서 키우던 가족 같은 진돗개 2마리를 지인에게 떠나보냈다. 망하면서도 안 울었는데 나도 대성통곡을 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송대관은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 이후 2013년 사기 사건에도 휘말렸다.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가 2018년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약 160억의 빚 가운데 90% 정도를 갚았다.
1967년 데뷔한 송대관. 그는 2013년 데뷔한 46년 후배 트로트가수 김호중을 언급하기도 했다. 송대관은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이겨냈다. 김호중 후배를 보니까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도망쳤다.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으며,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서는 쏟아지는 질문에 연신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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