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은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있다.”
선배 코미디언 박명수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운영하는 후배 이용주·김민수·정재형에게 따끔하게 조언했다.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과 관련해 “재밌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코미디언들은 어느 선까지는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이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며 “저 같은 경우에도 어느 선은 지키자고 마음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아무리 금전적 이득이 있어도 거기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며 “웃기기 위해 뭐든 할 수 있지만 남을 폄하하고 못을 박으면 안 된다”고 개그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기본적인 상도덕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독자 14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활명수’을 운영하고 있는 박명수는 “1인 미디어가 많아지다 보니까 모니터를 많이 못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웃음에만 매몰되면 되돌아보는 걸 잘 못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언은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있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발전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용주·김민수는 2016년 SBS ‘웃찾사’에서, 정재형은 2014년 KBS 2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그룹 ‘피식대학’으로 유튜브 예능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메타코미디에 소속돼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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