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의 나이로 항공 모델 발탁
연기 위해 유학에서 돌아오기까지
아시아나 항공의 역대 최연소 모델로 활동했던 여배우의 근황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역대 최연소 모델, 안타깝게도…
지난 4월 탁재훈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고원희, 이것저것 많이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 모델이 인생 최대 업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고원희는 유튜브에 출연해 탁재훈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고원희는 “비행기를 많이 타보셨냐”는 질문으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많이 타셨다면 지나가다 보셨을 것이다”라며 “아시아나 항공 모델을 6년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탁재훈이 “그건 그만두신 거냐”고 묻자 고원희는 “안타깝게도 몇 해 전에 잘렸다”고 씁쓸한 웃음과 함께 답했다.
1994년생인 고원희는 2010년 데뷔 후 2013년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만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아시아나 항공사 전속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청순하고 단아한 외모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고원희의 사진은 약 6년간 아시아나 항공을 장식했으며, 항공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아시아나 항공사와 함께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고원희는 유튜브 채널의 진술서에 “아시아나 항공 모델 잘리고 다른 항공사만 골라 탄다”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부모님 설득 끝에 중국에서 돌아와 연기 시작
한편 아시아나 항공사의 모델로 활동했던 과거와 함께 고원희의 연기에 대한 열정도 재조명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오랫동안 품어왔던 고원희는 혼자 지하철을 타고 오디션을 보러 갈 정도로 연기에 진심이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장래에 연기를 계속하기 위한 일들을 계획하여 부모님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고원희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오디션을 보러 다녔으나 연락이 없었고, 어린 마음에 실망해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후 중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고원희는 친구도 가족도 없는 타국에서 컴퓨터로 한국의 TV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게 취미가 됐다.
그러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게 된 고원희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다시 부모님을 설득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연기자의 길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고원희는 ‘아이돌 명문고’라고 불리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갓 20살이 된 고원희는 2013년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에서 젊은 시절의 장렬왕후 역할을 맡았는데, 첫 사극 도전이었음에도 위엄 있는 연기를 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2014년 KBS 드라마 ‘왕의 얼굴’에 출연해 인목왕후 역할을 맡아 부드럽고도 정갈한 연기를 선보였다.
2015년 KBS 드라마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 첫 여자주인공을 맡아 연기하면서도 2018년 독립영화 ‘죄 많은 소녀’에 출연하여 열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22년 갑작스럽게 연상의 일반인 사업가와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결혼식을 올리고도 고원희의 연기 활동은 끝나지 않았다.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대전’에서 신나은 역할을 맡은 고원희.
잘생긴 남자에게 금세 사랑에 빠지고 마는 신나은 역할은 극중 객실 승무원이라는 설정이었는데, 아시아나 항공의 모델로 활동했던 덕분에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고.
이후 2023년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다시 승무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고원희는 인상적인 연기로 직업군의 애환을 보여주며 큰 호평을 받았다.
고원희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참 단아하고 예뻤지”, “킹더랜드에서도 매력 있었어요”, “아시아나가 좋은 모델 놓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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