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가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3일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3년 김호중을 만난 일화를 전했다.
그는 한 야외행사에서 김호중을 만났었다며 “는 영화 ‘부러진 화살’ 관련 사법 개혁 문제로 전국을 돌아다닐 때였다.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로 이름을 날릴 때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같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며 “그때 ‘술 천천히 마셔라, 누가 쫓아 오냐’며 파전을 뜯어 그에게 줬던 게 기억난다”고 적었다.
박 변호사는 “최근 김호중의 어이없는 행위를 보다 마지막 공연이 창원 체육관이었다는 걸 듣는 순간, 그한테 했던 그 말이 생각났다”며 “10여 년이 흘러 그의 얼굴을 보는데 내가 알았던 얼굴이 아니다. 성악가로 클 거로 생각했는데 트로트 가수라니 의외”라고 전했다.
특히 “안타까운 친구”라며 “스물한 살짜리 인생에 대한 영화라니, 어린 나이에 그를 띄운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를 한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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