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해임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CSO(전략총괄)가 어도어 신임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신임 대표 및 새 이사진 후보를 물색 중이다. 새 이사진 후보로는 이재상 CSO, 이경준 CFO(최고 재무 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 인사 책임자) 등이 언급된 상황이다.
이재상 CSO는 하이브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을 벌일 당시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였으며 하이브에서 SM 이사 후보로 제안했던 인물이다.
이경준 CFO는 삼일PwC와 PwC시드니, 김앤장 등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으며 하이브 코스피 상장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경준 CFO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김주영 CHRO는 유한킴벌리에서 여성 최초로 인사팀장을 맡았고, 크레프톤 HR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하이브로 스카우트된 인사 전문가다.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경우 어도어 3명의 이사진 중 2명만 해임되고 새롭게 임명된다.
하이브의 이러한 어도어 새 경영진 ‘밑그림’은 민희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만 현실화할 수 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은 다음 주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줘 인용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 본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현 지배구조 아래에서는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은 그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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