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임영웅(32)이 작년 소속사로부터 200억원대에 달하는 수입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웅은 과거 무명 시절 생계를 위해 군고구마 장사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고, 한 달 수입이 3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영웅의 1인 기획사 물고기뮤직은 전날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물고기뮤직은 작년 정산금(용역비)으로 약 193억원을 지출했다. 물고기뮤직은 정산금을 지급한 대상이 회사 주주인 소속 아티스트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물고기뮤직에 소속된 유일한 아티스트이자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여기에 임영웅에게 아직 지급되지 않은 정산금 31억원과 임영웅 몫 배당금 10억원도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임영웅은 작년 한 해에만 234억원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2022년 임영웅은 정산금과 배당금(7억5000만원 추정)을 합쳐 143억여원을 받았다. 1년 만에 8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임영웅의 잠재적 재산인 물고기뮤직의 자산가치도 크게 늘었다. 향후 미래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자산만 고려한 ‘순자산’은 236억원으로, 전년(171억원) 대비 38%가량 늘었다. 물고기뮤직이 지금 당장 회사를 청산하다 해도 절반의 지분을 보유한 임영웅이 118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임영웅은 2020년 방송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21년 TV조선과 계약 종료 후 수백억원대 이적설이 나왔지만, 무명 시절부터 함께한 신정훈 물고기뮤직 대표와 손을 잡았다. 물고기뮤직이 임영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온전히 반영된 것은 2022년부터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015년 설립된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1인 기획사로, 직원 수는 총 5명이다. 임영웅이 물고기뮤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신 대표 외 2인이 5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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