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예정된 구속영장 심사 일정에 대해 연기 신청을 했다.
김호중 측이 오는 24일 낮 12시에 예정된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정에 대해 연기 신청을 했다고 YTN이 23일 단독 보도했다. 김호중 측은 아직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적용된 소속사 대표 이 씨, 그리고 소속사 본부장 전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24일 실질심사 일정을 잡았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오는 24일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 일정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공연은 김호중 소속사가 그의 활동 중단 전 마지막 공연이라고 알린 콘서트이기도 하다.
김호중의 팬덤은 논란이 불거진 뒤 취소된 6000여 장의 공연표를 재구매해 잔여석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호중 측이 갑자기 구속영장 심사 일정에 대한 연기를 신청하며 일각에서는 콘서트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이와 관련해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강하게 반박했다. 관계자는 김호중이 이미 공연 출연료를 반납했고 위약금도 공연제작사가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속사와 가수가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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