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축제에서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고 남긴 물병을 관객에게 나눠준 것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한 대학교 축제에서 그룹 오마이걸이 재학생들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오마이걸은 공연 중간중간 미리 마련된 물을 마시며 목을 축였다.
오마이걸이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가자 무대 위에는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이 그대로 놓여있었다.
이때 축제를 진행하던 진행자가 소수의 관객들을 무대 위로 올렸다. 상품은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이었다.
엑스(전 트위터)에는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 관객들한테 나눠준 MC”라는 문구와 함께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당첨된 것으로 보이는 관객이 바닥에 놓여있는 물병들 중 하나를 고르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진행자는 누구 것을 고를 거냐는 멘트와 함께 관객의 선택을 기다렸다. 고민 끝에 물병 하나를 집어 든 관객을 향해서는 “효정!”이라며 멤버 효정의 이름을 외쳤다.
당시 현장에서 해당 모습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저거 가져서 뭐해?”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것도 성희롱 아니냐”, “멤버들 허락도 안 받고 뭐 하는 짓이냐”, “27년 전 대학 축제 때도 저랬는데 아직도 변한 게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오마이걸은 이날 히트곡 ‘던던댄스(Dun Dun Dance)’, ‘비밀정원’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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