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을 향한 전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강형욱이 운영한 회사 ‘보듬컴퍼니’ 전 직원 A 씨는 강형욱이 회사 내에 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강형욱이 일본 출장을 간 사이 CCTV 업체 직원이 수리를 위해 사무실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방범용이 아닌 직원 감시용 CCTV가 곳곳에 설치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CCTV 설치 전 별도의 고지나 동의 절차는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심지어 사무실 내 일부 여직원이 옷을 갈아입던 공간에도 CCTV가 달려 있었고, 이를 뒤늦게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항의에 나섰다는 A 씨는 “‘CCTV가 너무… 현관에도 없고 왜 저희 모니터만 보고 있냐. 이거는 위법이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사(강형욱 대표 아내)가 정색하면서 ‘어디서 법 얘기를 꺼내냐. 법 얘기하면 내가 너네 다 근무태만으로 고소할 수도 있다. 가족끼리도 법 얘기 꺼내는 거 아닌데’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실제 강형욱이 CCTV를 보고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며 “CCTV를 보고 ‘의자에 거의 누워서 일하지 마시죠’라고 하더라. 얼마나 사람이… 날 보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전 직원들의 폭로로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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