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포토라인에 섰다.
2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약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김호중은 6시간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야 경찰서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마무리됐으나 김호중이 약 6시간 동안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귀가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이뤄진 첫 소환 조사인 만큼, 현장은 취재진으로 즐비했다. 이를 의식한 김호중은 조사실을 들어갈 때도 지하로 이동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으나 김호중이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0시 40분께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등장한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김호중을 불러 사고 당일 김호중이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간 조사 과정에서의 진술과 모순된 점이 없는지도 세세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고 매체는 말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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