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MCND 여섯 번째 미니 앨범 ‘X10’의 5번 트랙 ‘Top Gang Vol.2’를 주목해보자. 프리 데뷔곡 ‘TOP GANG’을 잇는 곡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캐슬제이가 단독 작곡·편곡까지 맡았다. 즉 MCND가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곡이다.
윈은 “작년이었나 올해 초에 일본에서 제가 캐슬제이 형한테 ‘Top Gang Vol.2’를 만드는 게 어떠냐 먼저 의견을 제시했다”라며 “캐슬제이 형이 좋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Top Gang Vol.2’는 드릴, 알앤비, 트랩 등의 장르가 혼합돼 있는 힙합 색깔의 믹스팝. 캐슬제이는 “저희가 얼마나 레벨업 한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개개인의 색깔이 짙어진 우리 멤버들이 어떤 색을 지니고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을 만들었다. 멤버들마다 다른 장르를 부를 수 있게 노력했고, 한 곡에 어우러질 수 있게끔 많이 고민했다. 멋있게 나와서 기쁘다”라고 얘기했다.
‘Top Gang Vol.2’ 첫 벌스 부분은 ‘Dior’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2020년 세상을 떠난 미국 래퍼 팝 스모크에게 영향 받기도 했다. 윈은 “톤이랑 개인적으로 쓰시는 리듬을 영감 받아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MCND 멤버들은 다른 아이돌 그룹을 샤라웃하기도 했다. 캐슬제이는 “키스오브라이프, 배드빌런 같은 분들이 뭔가 주류의 장르, 안전한 길보다는 고유의 색깔을 내시려고 하는 게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남들 다 하는 게 아니라 그 팀들만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 보여줘 저희들도 감탄하고 배우기도 한다. 너무 응원한다. 그런 곡들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저희도 저희 색을 좀 더 보여드리겠다”라고 얘기했다.
윈은 “힙합 하는 아이돌 중에 XG 되게 좋아한다. 노래가 너무 좋다. 힙합은 사실 연구해야 되는 장르인데, XG 분들은 연구가 박사 수준으로 잘 돼 있다. ‘LEFT RIGHT’, ‘SHOOTING STAR’ 굉장히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민재는 영파씨 ‘XXL’을 언급하며 “영파씨분들만의 느낌을 확실히 그 곡 안에 넣어서 잘 풀어낸 것 같다. 비트를 들었을 때 레트로한 느낌이지만 정말 중독성이 강하고 너무 잘 나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MCND 멤버들은 요즘 많이 듣는 노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민재는 “요즘 제이팝을 많이 듣는다”라며 오피셜히게단디즘, 미세스 그린 애플을 언급했다.
캐슬제이는 “저는 워낙 힙합을 좋아하다 보니까 최근 켄드릭 라마 ‘Not Like Us’ 많이 듣는다. 미국에서 핫하게 디스전 중이어서 나오는 디스곡마다 재밌게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은 “최근 플레이보이 카티도 많이 들었다. 또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OST ‘Can’t Take My Eyes off You’, 패닉 ‘달팽이’ 등 옛날 노래도 듣는다”라고 했다.
윈은 도자 캣, 쇼라인 마피아의 팬이라고 밝혔다. 휘준은 SZA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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